난 모든걸 잊고 살고 있는 듯 보인다.
사랑도...
가족도...
친구도...
10년도 훌쩍 넘겨버린,
학창시절의 얼굴만 기억날 듯 한 놈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는 얘기 몇마디 다 마치고 나니...
좋다. 좋으면서도 한편으로우울해진다.
내 좋아하던 그 친구들.
답장 한 장 못받을지언정
연말이면 카드와 연하장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 열정은 없다.
세월이 그렇게 만든거라 생각하기 싫다.
나혼자 애쓰기는 싫다고 위안하고 싶다.
이제 남은 건
지리산에 대한 열정뿐이다.
손가락 허물이 벗겨졌다.
털갈이를 했다.
겨울은 가고
봄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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