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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나비와 맵피와 같은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등산이나 낚시, MTB 하이킹을 위한 궤적 위주의 트래커 소프트웨어나 로드 메이트 모비와 같은 감시 카메라 경보 프로그램도 GPS 수신기와 연동하는 유용한 소프트웨어입니다.
GPS 안테나를 보유한 PDA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아쉬움 중의 하나는 이렇듯 다양한 GPS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GPS 수신기와 연결된 시리얼 포트는 한번에 하나의 소프트웨어만 점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나비와 맵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산악용 네비게이션 프로그램과 일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이번에 살펴보는 GpsGate라는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유틸리티입니다. 물리적 시리얼 포트를 소프트웨어적 가상 시리얼 포트로 맵핑해 주며, 그 가상 시리얼 포트를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동시에 점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인해 PDA에서 여러 가지 GPS 응용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동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고에서는 시리얼 포트 공유 기능과 더불어 GPS 로거(logger), 시뮬레이터 등의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GpsGate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GpsGate의 홈 페이지는 http://franson.com/GpsGate/이며, 14일간 사용 가능한 트라이얼 버전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다운로드 링크는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가 되지 않으실 경우 franson.com에 접속하셔서 소정의 절차에 따라 다운로드 받으시기 바랍니다)
GpsGate홈 페이지를 보면 이 제품이 일반 PDA 뿐만 아니라 CE.NET (아이나비 UP/Pro/Pro+가 채용하고 있는 OS)과 일반 데스크탑 PC용으로도 개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PC용 GpsGate 역시 PDA용과 동일한 기능과 사용법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설치 요령은 일반적인 PDA용 소프트웨어와 동일합니다. 즉, PDA를 PC와 액티브 싱크 시킨 이후 화면 안내에 따라 [Next>] 단추를 눌러가면 손쉽게 설치를 마칠수 있습니다.
GpsGate는 여느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화면에서 실행이 가능합니다. 이를 실행시키면 처음에 아무 화면도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는 일종의 램상주 소프트웨어처럼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GpsGate가 정상적으로 실행되었는지 여부는 [오늘] 화면 하단의 도구 막대에 고유 아이콘이 나타났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콘의 생김새는 GpsGate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본 강좌에서는 버전 1.10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GPS 안테나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나타나는 아이콘의 색상은 빨간색입니다. 이는 연결 및 동작 상태에 따라 노랑 혹은 녹색으로 바뀌는데 보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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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와 연결이 되지 않았거나 NMEA 로거/시뮬레이터가 유효한 GPS 신호를 전달하지 않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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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와 연결은 되었으나 GPS 수신기가 유효 위성을 잡지 못한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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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와 연결도 되었고 유효 위성도 잡은 상태 |
GpsGate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Settings]를 선택합니다.
 
우측 그림과 같은 설정 화면이 나타나면 [Input] 섹션 내의 소스 콤보 상자에서 [COM Port]를 선택합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하는 GPS 안테나가 실제로 연결된 COM 포트와 속도를 각각 설정하고 [Open] 단추를 누릅니다. (상기 우측 화면은 아이팩 2750에서 블루투스 GPS 수신기를 연결하는 경우입니다.)
위의 설정은 GPS 신호 입력을 COM8 시리얼 포트에서 38400의 속도로 받겠다는 의미입니다.
 
GPS 신호를 입력받는 것에 대한 설정이 끝났다면 이를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에 중계 방송해줄 출력 부분에 대한 설정을 할 차례입니다. 좌측 그림처럼 [Output] 섹션에서 [Virtual Ports]를 선택합니다. 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상 시리얼 포트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Add virtual port] 바로 아래의 콤보 상자에서 가상 포트로 사용할 번호를 선택한 후 (여기서는 COM6) [Add virtual port] 단추를 누릅니다. 그러면 목록 상자에 COM6 (또는 사용자가 선택한 포트번호)가 나타나게 됩니다.
 
기본 설정이 완료된 화면 예입니다. 가상 포트의 설정까지 완료되면 우측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 동시에 여러 GPS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윗 단계까지 설정이 완료되었고 이미 GPS 안테나가 연결된 상태라면 GPS 수신기로부터 전달된 신호는 물리적 포트를 거쳐 앞서 생성한 가상 포트로 전달되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각 응용 프로그램에서 이 가상 포트를 사용하도록 설정해 주면 GpsGate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화면은 아이나비와 맵피를 동시에 실행시키고 GPS 설정을 앞서 생성한 가상 포트로 잡아준 것입니다. 즉, GpsGate에서 설정한 가상 포트(virtual port)인 COM6로 GPS 연결 포트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Baud Rate는 GpsGate의 [Source] 섹션에서 설정한 속도를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아이나비와 맵피에서 동시에 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캡쳐 시차로 인해 각 화면에 표시된 시간은 약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두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매끄럽게 동시에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령으로 PDA의 메모리와 CPU 가 허용하는 한 여러개의 GPS 관련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NMEA 로거란 일종의 'GPS 신호 녹취기'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즉, GPS 안테나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그대로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불러내어, 마치 같은 코스를 똑같이 주행하는 것 같이 신호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과거 로얄텍사의 블루투스 수신기인 '블루GPS'에 탑재되었던 것으로 GpsGate는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GPS 수신기 기종을 가리지 않으므로 활용도는 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GPS 신호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앞 단계에서 살펴본 기본 설정이 이미 완료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화면에서 GpsGate 메뉴를 불러낸 후 "NMEA Logger"를 선택하면 우측과 같은 로거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Record] 단추를 누르면 아래 좌측 화면과 같이 파일명을 물어옵니다.
 
저장할 로그 파일명은 영문으로 지어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글 입력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실제 파일 목록이나 로거 화면에서는 깨져서 보입니다. 우측 화면은 GPS 신호 기록이 막 시작할 찰라의 모습입니다.
이미 저장해 둔 GPS 로그 파일을 재생하려면 [Play] 단추를 누릅니다.
우측과 같은 [열기] 대화 상자가 나타나면 재생하고자 하는 NMEA 포맷의 로그 파일을 선택합니다.
 
로그 파일의 재생은 [<<]와 [>>] 버튼을 사용하여 1배속에서 300배속까지 1, 2, 5, 10, 20, 30, 60, 120, 300 순으로 지정이 가능하며, VTR처럼 역방향으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로거 화면 하단의 [Repeat] 옵션은 재생을 마쳤을 때 다시 처음부터 자동으로 재생해 줄지 여부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Reset time] 옵션은 기록된 GPS 위성의 시간을 그대로 전송할 것인지 현재 시간을 적용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옵션입니다. 이 체크 상자를 체크하면 기록된 시간이 아닌 현재 시간이 전송됩니다.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거에서 재생이 시작되면 마치 GPS 안테나와 물리적 연결이 되어서 현재 위치가 수신되고 있는 것처럼 GpsGate 아이콘이 녹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재 재생 중인 로그 파일은 2005년 9월 28에 녹취된 것으로 [Reset time] 옵션을 체크하지 않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좌측 화면처럼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반면, [Reset time] 옵션을 체크하면 우측 화면처럼 현재 PDA시간을 사용하여 GPS 신호를 전송합니다.
이와 같은 NMEA 로거 기능은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차량의 주행 기록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습니다. 즉, 주행 코스는 물론 신호 대기 여부, 정차 시간, 과속 여부 등을 고스란히 기록하므로 개인적인 주행 기록 관리는 물론 운수 업종의 운행 기록 확보 등에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GpsGate가 제공하는 시뮬레이터는 사용자가 지정한 임의의 두 좌표값 사이를 특정 속도로 이동하는 GPS 신호를 발생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앞서 살펴본 NMEA 로거가 실제 주행에 대한 GPS 신호 기록이라면, 시뮬레이터는 가상적으로 두 위치 사이에 대한 주행(도보) 기록을 "생성"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적 이동에 적용될 경위도 좌표값은 [Insert] 단추를 사용하여 입력할 수 있으며, [Delete] 버튼과 [Edit] 버튼으로 각각 기입력된 값을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Speed] 섹션에서는 이동 속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Advanced] 버튼을 누르면 위의 좌측 화면과 같은 대화 상자가 나타나 생성할 GPS 신호를 보다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한 시뮬레이션 설정치는 우측 화면의 예처럼 [File] 메뉴를 사용하여 저장하거나, 열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 기능은 네비게이션 지도 개발자에게 유용한 기능이겠으나, 일반인이 사용할 기회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GpsGate는 PDA로 실제 전달되는 GPS 신호의 입력 소스를 [오늘] 화면에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화면의 GpsGate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메뉴에서 [Source] 항목을 선택하면 우측처럼 다양한 입력 소스를 즉석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COM Port]는 제일 처음에 살펴본 것처럼 시리얼 포트로부터 GPS 신호가 입력될 경우에 선택하며, [NMEA Logge]r와 [Simulator]는 윗 단락에서 살펴본 대로 로거나 시뮬레이터를 사용할 때 선택합니다.
[Virtual Port]는 가상 포트에서 가상 포트로 신호를 라우팅할 때 선택합니다. 가상 포트에서 가상 포트로 신호를 전달하는 경우에는 GpsGate가 마치 널모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TCP/IP] 또는 [UDP]는 네트워크 아답타를 통해 GPS 신호가 전달되는 경우에 선택합니다. 이 경우 PDA 또는 PC에 연결된 GPS 수신기로부터 전달된 신호를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전체 PDA 및 PC가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Franson사의 GpsGate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GPS 신호를 동시에 공유하거나, GPS 신호를 저장 및 재생 그리고 시뮬레이션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강력한 유틸리티입니다. 또한 네트워크를 통해 GPS 신호를 공유할 수 있으므로 무선 인터넷과 연계될 경우 실시간 주행 정보를 전세계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는 놀라운 응용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본 강좌에서는 GpsGate를 사용하여 GPS 신호를 공유하는 방법과 로거 및 시뮬레이터 사용법을 단계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차후에 기회가 되면 TCP/IP (또는 UDP) 프로토콜을 통해 GPS 신호를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 
